【앵커】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한국당 유정복 후보가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는 '부채 제로도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유정복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박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한국당 유정복 후보가 내세우는 부채 3조 7천억원 감축은, 유 후보 능력보다 외적 환경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지난 3년 6개월 동안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세수가 4조 원 늘었고, 예산규모도 10조원대로 증가한 덕이라는 근거를 들었습니다.

박 후보는 인천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부채 10조원이 있는 만큼, 재정건전도시는 아니라고 유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박남춘 /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 (인천은) 재정위기 '주의' 단체에서 벗어난 것이지, 3조 7천억원의 부채 상환으로 재정건전도시가 된 것은 아닙니다.]

이어 여당 시장으로서 정부의 국비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한편 과감한 재정개혁으로 부채도시란 꼬리표를 떼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유정복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1년에 주목합니다.

대통령 경제브레인으로 알려진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국내 경기가 침체 국면 초입에 들어갔다'고 주장한 것을 염두에 두고, 대통령과 인연을 강조하는 박 후보를 간접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정복 /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 : 성장동력은 꺼져가고 공장가동률은 IMF 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역대 최악….]

'일 잘하는 시장'론을 내세우고 있는 유 후보는 4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고, 투자유치 15조원을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김재춘 / 영상편집 :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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