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습니다.
민주당 의원도 다수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여당 지도부는 사과했고 자유한국당은 반색했습니다.
이홍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회 본회의 마지막 안건이던 자유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습니다.

홍 의원 체포동의안은 의원 275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129표, 반대 141표, 기권 2표, 무효 3표를 받았습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 동료의원님들한테 감사드리고요. 정정당당하게 법원에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염 의원 체포동의안은 압도적 표차로 부결됐습니다.

반대와 기권, 무효표가 모두 177표로 찬성표보다 두배 가까이 쏟아졌습니다.

한국당은 물론 일부 여당 의원들도 체포영장 발부에 찬성하지 않은 겁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 식구 감싸기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은 자가당착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자유한국당은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데 대해 검찰의 무리한 영장청구에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겸허히 그리고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체포동의안 부결 소식에 SNS 등에선 국회의원들의 제식구 감싸기를 질타하며 국회를 해산하라는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3조 8,3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도 처리했습니다.

정부 안보다 200억 원 정도 줄어든 규모로, 청년 일자리 관련 예산과 구조조정 지역 관련 예산이 대부분입니다.

이와함께 이른바 '드루킹 특검 법안'도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들어 첫 특검이자 역대 13번째입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 영상취재 : 기경호,조상민/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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