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이 드루킹을 네 차례 만난 사실을, 청와대가 확인했습니다.
대면조사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데, 야당은 청와대에까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기자】
"드루킹을 만났다."
이번에는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옆에서 정치에 입문해 문재인 대통령 곁을 지키고 있는 인물로, 얼마 전 북한과의 직통전화를 시험했습니다.
[송인배/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 (지난달 20일) : 잘 들리십니까. 네, 여기는 서울 청와대입니다.]
송 비서관은 20대 총선 이후 네 차례, 드루킹과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을 만났고 100만원씩 200만원을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받았습니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도 이 때 송 비서관 소개로 드루킹을 알게 됐는데,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송 비서관의 캠프 자원봉사자였던 경공모 회원이 요청한 것입니다.
하지만 송 비서관은 드루킹의 댓글조작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텔레그램을 했지만 정세분석 글만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는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청와대가 밝힌 내용입니다.
지난 달 송 비서관이 먼저 드루킹과 관계를 알려와 조사한 결과로 부적절한 행위는 없었다고 봤지만 야당은 특검을 강조하며 청와대를 정조준했습니다.
[김동철/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대통령 본인께서도 당시 김경수 대변인, 송인배 비서관으로부터 드루킹 이야기를 들으셨습니까. 듣지 않으셨습니까.]
청와대는 송 비서관 외에 드루킹을 만난 인물은 없다며 특검이 조사한다면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 영상취재 : 유병철, 강광민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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