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당초 약속과 달리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과정을 남측 기자단을 제외한 해외 기자단에만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남측 기자들의 취재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정부는 오늘도 판문점 채널을 가동해 북한과의 접촉을 계속 시도합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측 기자단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어제까지 남측 기자단 8명의 명단을 접수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외국 기자단에게는 입국비자를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NHK는 북한이 오늘 오전 10시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가는 특별 항공편을 편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남측 기자단을 제외한 미국과 중국, 영국, 러시아 기자들이 이 항공편으로 원산까지 이동한 뒤 철도를 이용해 풍계리까지 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북한은 내일부터 25일 사이에 진행되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과정 취재를 우리 기자들까지 허용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남측 기자단 일부는 현재 공항 현장에서 방북 비자 신청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우리 기자들의 명단을 받지 않으면서도 취재를 거절한다는 명시적 의사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

정부는 오늘 판문점 채널을 가동하며 북한과의 접촉을 계속해 시도한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공동취재단/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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