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기의 담판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조금 전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향해 반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중재 외교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방문 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저녁 식사와 함께 휴식을 취한 후 지난해 미국 방문 당시 머물렀던 영빈관에서 숙박할 예정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정오쯤. 우리 시간으로 내일(23일) 새벽 1시쯤 미 백악관에서 열립니다.

한미 정상 간 만남은 이번이 5번째로, 정상회담으로는 4번째입니다.

두 정상간 단독회담은 약 30분간 이뤄지며 배석자 없이 진행되는 만큼 긴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두 정상은 자리를 옮겨 확대 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할 예정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불과 3주 앞두고 열리는데다 최근 북한 반발로 한반도 정세가 엄중해진 만큼 문 대통령의 중재 외교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일단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북미 간 인식차를 좁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간 핵심 쟁점인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 합의는 일괄적 방식'으로, '이행 방식은 단계별로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합의와 이행 모두 단계적으로 해야한다는 북한 주장과 이 둘 모두 일괄적·압축적으로 해야한다는 미국 입장을 절충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미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을 접견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김영길 / 영상편집:이종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