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청와대에는 차분함 속에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외부 일정을 최대한 자제하고 북미 정상회담 준비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세기의 담판이라고 불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청와대 분위기는 마치 시험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 모습 그대로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싱가포르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청와대 기류를 전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 운전자를 자처하며 중재외교를 표방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성적표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외부 일정을 최대한 자제하며 회담 준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도 대통령 기념사를 김부겸 행안부 장관에게 대독시키며 공식 일정을 비웠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이번 주 초 역시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와 국무회의를 제외하고는 일정을 비워둔 상탭니다.

또 지난 8일 이미 사전투표를 한 상태여서 6.13 지방선거 날에도 일정이 없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북미 회담에 이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은 사실상 물 건너 간 상태지만 북미 협상 결과에 따라 막판 합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를 감안한 조처로 풀이됩니다.

[남관표/靑 국가안보실 2차장: 협의의 필요성이 생기면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대응체제를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남관표 2차장은 싱가포르 현지로 가,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나온 뒤 현지에서 정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 /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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