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 기대를 모았던 한반도 전쟁 종식선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두 정상이 평화구축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조만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모든 한국인이 조화롭게 살아가고 실제로 종전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미연합훈련 중단 의사를 내비치며 대북 체제안전보장의 한 방법으로 '종전'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휴전을 합의했지만 오늘까지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전쟁이 곧 끝날거라 희망을 가질 수 있으며 곧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이에따라 내일 문재인 대통령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접견 자리에서 종전선언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이어질 남북 장성급회담과 고위급 회담 등에서도 좀더 구체화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정상간 합의문에서 "한반도의 지속적 안정적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종전선언이 언제 어디서 이뤄질 지도 관심입니다.

예순 다섯돌을 맞는 다음달 27일 정전협전 체결 기념식이라는 관측부터 9월 뉴욕 유엔총회, 그리고 워싱턴 2차 북미정상회담까지 날짜와 장소가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청와대도 올해 안에 남북미 정상회담과 종전선언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스탠딩】
'연내 종전선언 체결'이 명시된 4.27 판문점선언이 북미회담에서 포괄적으로 승인된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김영길/영상편집 이동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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