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선거 상황실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전화연결합니다.
이홍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바른미래당 선거 상황실에 모인 주요 당직자들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개표 방송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앞서 발표된 광역단체장 출구조사 결과, 단 한 곳도 앞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숨과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는 물론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에게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적잖은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안 후보는 조금 전 당사를 찾아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한다"며 "주어진 소임을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습니다.

유승민 공동대표도 출구조사 결과 발표 10분만에 상황실을 떠나는 등 지금은 빈자리가 늘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다만 출구조사 결과인 만큼, 끝까지 신중하게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차분한 분위기속에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호남에 지지기반을 둔 민주평화당은 호남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개표 결과가 나오면서 실망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의 선전으로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지역을 빼앗길 수 있다며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제1야당 교체를 주장해온 정의당은 수도권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정당투표에서 높은 득표율을 예상하며 개표 진행과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목표로 삼은 10% 이상의 정당 득표율을 달성할 경우 전신인 2002년 민주노동당 시절 광역비례대표 9명을 당선시킨 성과를 재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영상편집 :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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