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인 13일 최대 표밭 경기도의 잠정 투표율은 57.8%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에서는 유권자 867만7천936명 가운데 423만5천409명이 투표해 이같이 나타났다.
전국 평균 투표율은 60.2%로 경기도는 인천(55.3%), 대구(57.3%)에 이어 세 번째로 투표율이 낮았다.
경기도는 1987년 12월 13대 대통령 선거 이후 치러진 19차례 각종 선거(재보궐선거 제외)에서 전국 평균을 한 번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전국 평균 투표율은 77.2%였지만 경기도는 77.1%에 그쳤고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도 경기도 투표율은 57.5%로 전국 평균 58.0%를 밑돌았다.
지난 9일 사전투표에서도 경기도는 17.47%의 투표율을 기록, 전국 평균 20.14%에 한참 못 미쳤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경기도지사 선거가 유난히 언론의 관심을 받았지만 정작 투표 열기는 낮게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지사 선거가 후보 간 정책·공약 대결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음성파일'·'여배우 스캔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제주도 땅 투기'·'동생 버스회사 특혜' 의혹 등 막판까지 비방·폭로전으로 점철된 데 따른 실망감·피로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기도의 이번 투표율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당시의 53.3%보다는 4.5% 포인트 높게 나왔다.
이번 선거의 도내 지역별 투표율은 과천시(70.2%), 성남시 분당구(66.4%), 안양시 동안구(65.3%) 순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52.8%인 시흥시였고 53.2%를 기록한 평택시와 안산시 상록구, 오산시가 53.2%로 뒤를 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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