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코치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전 코치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폭행 혐의에 대해 조 전 코치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재범 / 前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 (몇차례 폭행하셨나요?) 성실히 조사받도록 하겠습니다.]
조 전 코치는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지난 1월 16일 진천 선수촌에서,
대표팀 에이스 심석희 선수를 주먹과 발로 수 십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심 선수는 두려움에 선수촌을 이탈했다 이틀 만에 복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격려 방문을 왔을 때, 다른 코치들은 심 선수가 감기몸살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거짓 보고까지 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빙상연맹에 대한 감사 결과,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노태강 /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지난달 23일) : 폭행 수단과 폭행 정도를 감안하고 또한 피해자 가족들의 의사를 고려하여 2018년 5월 16일자로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했습니다.]
심 선수는 피해자 조사에서 이전에도 2차례 더 폭행이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폭행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경찰은 조 전 코치가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며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14년 동안 심석희 선수를 가르친 조재범 전 코치는 이번 사건으로 빙상연맹에서 영구제명되자 중국 대표팀에 합류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현세진 / 영상편집 :장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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