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주의와 색깔론으로 국민을 편가르는 분열의 정치가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승리감에 도취되진 말아야 한다며 지방 의회와 정부에 대한 감찰을 예고하며 강력한 내부단속을 주문했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1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지역주의와 색깔론을 극복한 점을 최대 성과로 꼽았습니다.

분열의 정치 극복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꿈꿨던 일이라며 자신이 정치에 참여한 가장 중요한 목표를 이뤘다고 기뻐했습니다.

[3당 합당 이후 약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눈물 흘리면서 노력한 그런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치사를 보면 특정 선거 승리가 그 다음에는 냉엄한 심판으로 돌아왔던 경험들이 많다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두려움을 함께 공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참모진들에게는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걸맞은 능력과 도덕성, 공직자로서 겸허한 태도를 갖추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새로 구성되는 지방정부의 부패 우려에 주목하며 '집안 단속'에 철저히 나서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지방정부와 의회에 대해 검찰과 경찰, 감사원, 국세청 등이 총동원돼 철저한 감찰에 나서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도덕적이지 못하다면 그런 국민들이 바라는 그런 중요한 국정 과업을 제대로 해낼 수가 없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이 주재한 오늘 수석 비서관 보좌관 회의는 청와대 내부망을 통해 전체 참모진들에게 생중계 됐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최백진/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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