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이 권위주의 타파와 투명, 소통, 협치를 통해 새로운 인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유정복 시장과 달리 어떠한 변화가 불게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대중음악 축제를 표방한 인천시 애인페스티벌.

군과 구의 문화축제까지 연계해 3개월 동안 인천 전역에서 치러졌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이 이 축제를 도마 위에 올렸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당선인(지난 18일) : 관 주도로 페스티벌을 만들어서 같은 날 일시에 해라. 그것은 제 스타일하고 안 맞는데, 그거 따라해야 됩니까?]

위로부터 내려오는 이른바 '톱 다운 방식'의 사업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시정 변화의 폭을 예감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송도와 청라, 영종 개발이 경제자유구역 지정 취지에 맞게 추진됐는지도 점검 대상입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당선인(지난 18일) : (송도에 세브란스병원을 짓겠다고 했던) 연세대학교에 분명히 제가 많이 요구할거예요. 안 하면 땅 같은 거 전부…. 협약 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죠. 신뢰를 지키라고….]

지금까지 인천시 행정이 겉은 화려해도 실속이 없었다는 게 박 당선인의 진단입니다.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지 않고, 취임식도 대폭 간소화하는 등 보여주기식 행정은 없다는 걸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김영분 / 취임식 준비단장 : 박남춘 당선인의 스타일이 소탈해요. 그래서, 과시성 대규모 취임식은 지양할 방침이고요. 대신 사회적 약자들과 인천시 공무원들을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권위주의 타파와 내실, 투명,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한 박남춘 당선인.

서울이나 부산을 따라잡는 이른바 '갑을' 방식의 행정보다 소외됐던 '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김재춘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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