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녕하십니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라면서 북한의 움직임을 직접 발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폭파하고 있다며 전면적인 비핵화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각 부처 장관들이 모인 회의를 주재하던 트럼프 대통령.

북미 대화로 인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이 돌아왔고, 한국전쟁 때 숨진 미군들의 유해도 돌아오고 있다고 다시 짚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은 한국전쟁 기간 전사한 우리의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를 이미 돌려보냈거나 보내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면적인 비핵화가 이미 시작됐다고 새롭게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대형 실험장을 폭파했고, 미사일 엔진 시험장도 부수고 있다고 말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은 이미 대형 실험장 가운데 한 곳을 폭파했습니다. 실제로는 실험장 4곳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면적 비핵화로,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대형 실험장은 지난달 폭파된 풍계리 핵실험장을 가리킨 것으로 보입니다.

폭파가 진행 중이라는 엔진 시험장은 미국 타격이 가능한 ICBM급 미사일 실험이 이뤄진 평안북도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해당 발사장에서 뚜렷한 해체 움직임은 없다고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자리 바로 옆에 앉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두고 북한에 간 줄 알았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싱가포르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 회담이 임박했음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국무부는 당장 발표할 만한 방북 일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김정은 위원장은 개인적인 약속을 했습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그도 명성이 걸려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을 위해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낼 것이며, 최대한 빨리 비핵화를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회담 결과에 비판을 쏟아내는 미국 주류 언론을 '가짜 뉴스'로 몰아세우며 "거의 반역적"이라는 독설을 내뱉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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