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인천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과 인천발 KTX의 개통 일정이 들쭉날쭉, 수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설익은 행정 때문일까요?
시민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이 확정된 날.

유정복 당시 시장은 2026년 개통하겠다고 발표합니다.

[유정복 / 당시 인천시장(지난 해 12월 29일) :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불가피하게 조정할 수밖에 없었던 개통 시기를 앞당기는 일입니다. 2026년 안으로 반드시 복원하겠습니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지난 달 7일엔, 보도자료를 내 2026년 개통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기획재정부가 '2022년 착공, 2029년 개통' 일정을 인천시에 제시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고,

인천시는 여기에 맞춰 2027년까지 2년을 단축하겠다고 인천시의회에 보고하는 등 개통 시기가 수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인천시 관계자 : 철도사업은 행정절차가 복잡하거든요. 그러다보면 늘어질수도 있어서 목표기간들이 약간씩 약간씩 수정되고 그래요.]

2021년 개통 예정으로 알려졌던 인천발 KTX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지난 2월, 개통 시기가 3~4년 늦춰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토교통부는 정상 추진 중이라는 자료를 배포하며 진화하고...

인천시 역시 예정대로 개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달 26일 박남춘 시장 인수위 측은 "국토부로부터 2021년 개통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3년 정도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탠딩】
철도 건설의 경우 시민들의 관심이 큰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개통 시기를 오락가락하면서 행정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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