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이 11년간 머물렀던 여의도 당사를 떠나 영등포로 이전했습니다.
몸집을 줄이고 자성하겠다는 건데요.
내일 의원총회가 쇄신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2007년 한나라당 시절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너편 한양빌딩을 당사로 사용해 온 한국당.

11년 간의 여의도 생활을 접고 영등포 우성빌딩 2개 층만 빌려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20대 총선 패배와 대통령 탄핵, 분당에, 최근 지방선거 참패까지 거치며 재정적으로 어려워지자 당 쇄신 차원에서 이전을 결정한 겁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보수, 냉전적 보수를 다 버리고 합리성에 기반한 새로운 이념적 지표를 세워 갈 것입니다.]

한국당 당사 이전식은 당초 계획보다 하루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홍준표 전 대표도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전 대표: 치열하게 내부 논쟁을 하고 종국적으로는 하나가 돼 건전한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정작 당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비대위 구성이 논의될 내일 의원총회에선 계파 갈등의 골만 깊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의원: 메시아 성격을 가진 비대위원장이 오시지 않는다면 다시 비대위원장으로 오신 분과 그분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 당이 분란이 생기지 않을까….]

【스탠딩】
당 안팎에선 비대위원장을 대국민 공모로 하고서도 인선 과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을 두고 그만큼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강광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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