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동굴에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과 코치 13명이 모두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건강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들의 기적 같은 생환에 전 세계가 기뻐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동굴에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의 마지막 생환자가 구급차에 실려 들어갑니다.

거리에서 뜬눈으로 기다리던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이들의 무사 귀환을 축하합니다.

동굴에서 아이들의 구조를 도왔던 자원봉사자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존 땅끼차오엔싸원 / 자원봉사자 : 저를 비롯한 모든 국민이 같은 기분일 겁니다.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에요. 모든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안도하고 좋아할 겁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달 23일.

태국의 한 유소년 축구팀이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고립됐습니다.

실종 열흘 만에 발견했지만, 동굴 내 수위가 높아 구조 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구조 당국은, 의사와 음식물을 동굴 내부로 들여보내 아이들의 건강을 돌봤습니다.

잠수까지 가르치는 구조 계획을 세우며 지난 8일 1차 구조에서 4명을 구출했고, 9일과 10일 나머지 9명을 모두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당국은 체중이 2kg가량 줄어든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우려됐던 바이러스 감염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조만간 아이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계획입니다.

[나롱삭 오소따나꼰 / 前 치앙라이 주지사 : 내일부로 수색작업 및 구조작업을 마무리합니다. 이제 아이들을 부모 곁으로 돌려보내는 일만 남았습니다.]

고립된 지 18일 만에 모두 생환한 기적 같은 소식에, 각국 정상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전 세계가 기뻐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조은유입니다.

<구성: 송은미 /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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