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다투는 네 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안 전 지사 측 증인들이 법정에 나오면서 재판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가까이서 일했던 인사들이 피고인 측 증인으로 법정에 나왔습니다.

피해자인 김지은 씨 후임인 어 모 전 수행비서는 김 씨와 안 전 지가 격의 없이 대화할 정도로 상당히 친밀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안 전 지사를 수행하는 해외 출장에 "대신 가줄 수 있다"는 말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선 캠프나 도청 분위기는 권위적이지 않았다는 검찰 측 증인들과 상반된 증언도 나왔습니다.

안 전 지사 측은 운전비서와 전 미디어센터장, 전 비서실장 등을 증인으로 내세워 김 씨와 위력적인 관계가 아니었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3차 공판에 나온 검찰 측 증인을 위증 혐의로 고발하는 등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장주 / 안 전 지사 변호인: 모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를 한 사실이 명백히 없기 때문에 그것은 구 모 씨의 명백한 위증이라고 판단해서….]

수세에 몰렸던 안 전 지사 측이 반격에 나서면서 법정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스탠딩】
오는 13일로 예정된 5차 공판에는 안 전 지사의 부인 등 피고인 측 증인 3명이 출석해, 안 전 지사에게 유리한 증언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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