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서부 지역.

하지만 피해 수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 같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폭염과 불안정한 대기로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폭격을 맞은 듯 산산이 부서진 주택.

무너져내린 담벼락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진 트럭.

역사상 최악의 폭우 피해를 입은 일본 서부 지역의 모습입니다.

[후지타 마스미 / 피해 주민: 언덕 아래 우리 집이 있던 자리에 올라가 보니 바닥 부분만 남았더라고요.]

경찰과 소방관, 군인 등 7만 5,000여 명이 구조와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피해 수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 같습니다.

수도와 전기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조와 복구 작업이 늦어지는 것은 물론 열사병과 전염병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나카가미 시게노부 / 피해 주민: 날씨와 싸울 수는 없으니 그냥 참고 잔해 치우는 일에 몰두할 수밖에요.]

기온이 크게 올라가며 불안정해진 대기는 국지적 폭우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부유물과 토사가 많이 쌓여있는 지금 또다시 폭우가 쏟아질 경우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피해자 생활 지원비 약 200억 원과 함께 구조와 복구작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피해자들이 언제쯤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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