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민지영이 '국민 불륜녀'라는 별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브라운관 속 악녀들의 고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민지영은 결혼 후 시부모님과 함께 외출에 나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사람들이 그녀를 '이혼했던 여자'라고 부르며 알아본 덕분에 조금 난감하기도 했다고 한다.

민지영은 "보통 방송에서 우스갯소리로 '너 같은 며느리가 들어오면 집안 꼴이 어떻게 되겠냐', '이런 애는 안 된다' 이런 이야기들도 장난스럽게 하고 그랬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말에 '이제 이혼하기 지쳐서 결혼했다'라며 센스 있게 답한 민지영은 무엇보다 평소 TV를 잘 보지 않았던 시부모님 때문에 난감한 상황을 잘 넘길 수 있었다고 한다. 

민지영은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사랑과 전쟁'만 10년을 했다. 그런데 우리 시부모님께서는 사랑과 전쟁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정말로 민지영의 모습 그대로로 모셨기 때문에 조금 편했던 것 같다"고 시부모님이 한 번도 '사랑과 전쟁'을 본 적이 없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지금은 시부모님께 사랑받는 며느리지만 그녀는 사실 예식을 앞두고 '불륜녀' 수식어 때문에 속상한 일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민지영은 "제 결혼소식에 어느 기자 분께서 '국민 불륜녀 민지영 시집가다'라고 하셔서 댓글을 좀 봤는데 기자 분이 안 좋은 이야기를 듣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 불륜녀'라는 타이틀 자체가 단어가 안 좋은 단어일 뿐이지 제가 살아온 인생이고 내가 노력했던 결과물이고 내가 열심히 해서 얻어낸 나의 타이틀, 별명, 애칭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싫지 않다"고 덧붙였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준형PD, 작가=최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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