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이병헌이 개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연일 화제를 불러모으는 '로코의 왕' 박서준과 '연기의 신' 이병헌, 두 남자에 대해 파헤쳐봤다.

이병헌은 사기 치는 연기부터 외팔 연기까지, 웬만한 연기는 다 소화하는 '연기의 신'이지만 개와 연기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한다. 

과거 '싱글라이더' 언론시사회에서 그는 "강아지와 함께 연기를 하는 것은 정말 신인 때 드라마에서 한번 해보고 처음이다"라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힘들었다. 교육을 굉장히 잘 받은 강아지가 왔다고 해서 여러가지 시켜 봤는데 전혀 꿈쩍도 안 하더라"라고 강아지와 연기하며 당황했던 순간을 전했다. 

또한 그는 "생각해보니까 정말 대사 없이 계속 주변을 맴돌면서 지켜만 보는 그런 연기만 했다. 그래서 농담처럼 감독님한테 '지나가면서 보는 컷만 몇 개 찍어두면 저는 이 영화 다 끝난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을 정도로 대사가 없었다"고 '싱글라이더'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병헌은 '매그니피센트 7' 언론시사회에서 "스태프들 중에 그 뭐 조명 스태프도 있고 카메라 스태프도 있고 여러 가지 스태프가 있는데 뱀 잡는 스태프가 있다. 그 분들은 몇 달 동안 계속 뱀만 잡는다"라며 헐리웃 영화 현장에서의 웃지 못할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렇게 헐리우드까지 정복하고 온 '연기의 신'이지만 이병헌에게는 실제론 친근하고 인간미 넘치는 '아재'의 모습도 존재하고 있었다. 

'남한산성' 제작보고회에서 이병헌은 "촬영 끝나기 전에 다른 선배나 배우들하고 이 동네 당구장 어디가 제일 괜찮은지 알아봐서 당구 치러 다녔다. 또 제일 맛집이 어딘지 그런 얘기하면서 푸근한 느낌으로 지냈다"며 훈훈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손현정PD, 작가=노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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