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전원주가 며느리와 친해지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스타들이 사랑받는 시어머니로 사는 방법을 들어봤다.

전원주는 일상에서 일어난 평범하지만 특별한 계기를 통해 며느리와 친해지기로 작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원주는 "내가 혼자 살다 다쳐서 아프게 되면 이걸 어떻게 감당하나 싶어서 며느리하고 같이 좀 살았으면 했다. 내가 같이 산다고 해서 공짜로 사는 것도 아니고 하숙비 내고 살 텐데 이것들이 같이 살자는 말을 안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들 집에 가니까 방이 4개여서 '여기 방이 하나 비었다'고 하면 들어와서 살라고 할 줄 알았더니 '그거 이제 옷 방을 만들거거든요?'라고 하면서 뜻대로 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때부터 전원주는 같이 살고 싶은 시어머니가 되기 위해 나름의 작전을 세웠다고 한다. 먼저 전원주는 며느리가 마음에 들던 안 들던 아낌없이 칭찬 세례를 퍼부었다고.

전원주는 "'내가 배우인데, 많은 사람 놓고 연극을 하는데 너 하나 놓고도 연극을 못하겠나' 싶어서 요즘은 '수고했다, 앉아서 쉬어라', 맛이 없어도 '이거 맛있다'고 한다. 내가 이러면서도 내 자신이 처량하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며느리 비위를 맞추게 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며느리가 움직이기 전에 먼저 움직이는 시어머니가 되려고 노력하기도 했다고 한다. 

전원주는 "아들 가족이 오기 전날, 청소도 다 해놓고 빨래도 내가 다 해서 얘들이 딱 들어올 때 깨끗한 기분으로 들어오게 만들어 줬다. 그전에 내가 일부러 더 어질러 놓고 '너희들이 치워라' 했는데 이제는 며느리한테도 잘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거리감이 있지만 거리감을 안 두려고 하는 게 요즘의 내 작전이다"라고 밝혔다.

또 전원주는 능력 있는 시어머니만의 매력을 확실히 어필하기 위해 아들 부부와 손자에게 아낌없이 용돈을 베푼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준형PD, 작가=최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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