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별 뉴스를 전해드리는 월드브리핑입니다.

1.먼저 미국입니다.

비밀리에 러시아 스파이 노릇을 한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된 20대 여성이 미국 정치권에 접근하려고 성 접대까지 불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실언 논란 와중에 이번 사건까지 불거지며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2.미국 이어갑니다.

미국 서부의 대표적 관광지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여의도 면적 24배의 산림이 탔습니다.

현재 소방대가 총동원돼 불길을 잡고 있지만 산세가 험한 데다 교통 상황도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3.터키로 가보겠습니다.

터키 사회를 옥죄어 온 국가비상사태가 군부 쿠데타 진압 직후 선포된 지 2년 만에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이 21세기 술탄으로 불릴 정도로 지위를 공고히 한데다 더욱 폭압적인 법률로 대체됐을 뿐이라며 야당은 비상사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4.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 의회가 국가 정체성을 유대 민족의 나라로 규정하는 내용의 유대민족국가 기본법안을 제정했습니다.

하지만 자국 내 아랍인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전면으로 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5.베트남입니다.

우리나라 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베트남의 고교 졸업 자격시험에서 지역 교육청 간부가 대규모 성적 조작사건에 개입한 의혹이 제기되며 전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30점 만점에 27점 이상을 얻은 최상위권 학생 절반 정도가 최하위권 학력 수준이었기 때문인데, 교육 당국 조사 결과 교육청 간부가 수험생 114명의 성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6.마지막 필리핀입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 이슬람 자치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법률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50년 이어진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이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다나오섬에 이슬람 자치정부가 들어서게 되지만 국방과 외교, 통화 정책 등은 종전대로 중앙정부가 관할하게 되는데요.

이제 남은 것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서명입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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