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반발이 이어지자 정부가 서둘러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당장 카드 수수료 인하가 추진됩니다.
계속해서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영세 사업자들의 반발을 달래기 위해 정부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추진합니다.

2% 안팎의 가맹점 수수료를 0%대로 낮추겠다는 겁니다.

영세 가맹점은 0% 초반, 중소 가맹점은 이보다 조금 높은 0%대가 추진됩니다.

비용 조달을 위해 정부 예산 투입은 물론, 영세 자영업자 세액공제 확대 등도 검토 중입니다.

카드사가 가맹점이 내는 조달비용과 대손비용, 마케팅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정부는 또, 10년 이상 돼 상환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영세자영업자 3만5천 명의 빚 4천8백억 원을 탕감해줄 방침입니다.

한도가 조기 소진된 소상공인 대상 '해내리' 대출은 1조 원 늘려 공급합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고용과 심리 위축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최저임금 인상을 감당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모든 경제문제가 마치 최저임금 때문이란 해석은 잘못된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소상공인들의 요구를 담은 최저임금 인상 후속대책을 다음달 발표할 예정입니다.

카드 수수료 인하와 세제 지원은 예산과 세법 개정 일정 등을 고려해 올 4분기에 방향을 잡고 내년에 추진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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