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등 수도권의 낮 기온이 또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계속된 무더위로 전력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폭염을 지진과 같은 자연재난으로 간주하고 대응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7도 안팎까지 치솟으며 무더위의 기세가 꺽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고 자외선지수도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매우 높음'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찜통 더위로 전력수요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

지난 16일 8천631만kw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깬 전력량은 20일 8천808만kw까지 올라 최대전력수요 예상치를 코앞에 뒀습니다.

8월 중순으로 예상됐던 최대전력수요도 다음주로 당겨질 전망입니다.

예비전력은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충분상태'지만 다음주부터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발전소 등 현장점검에 나서는 한편 원자력발전소 재가동과 정비 기간을 조정해 전력공급을 늘릴 방침입니다.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예상보다도 훨씬 많은 전력수요가 그렇게 예측됩니다. 그렇지만 우리 예비력이 10% 이상, 그러니까 1천만kw 이상으로 우리가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는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부는 또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해야 한다고 결론짓고 국회 동의를 밟기로 했습니다.

법 개정이 이뤄지면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부처 역할도 구체화되고 온열질환 피해 보상도 가능해집니다.

올해 5월20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전국의 온열질환자는 956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이 숨졌는데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장상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