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젊은 사람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오히려 화를 키울 수 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1천5백 명에 육박한 가운데, 지난주에만 9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도 17명에 달합니다.

온열질환자는 50대 이상이 60%를 차지하지만,

20대에서 40대 젊은층도 3명 중 한 명 꼴로 '폭염앓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고령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등 더위에 대비하는 반면 젊은층은 체력을 과신해 무리하다 화를 키우는 일이 많습니다.

[정준기 / 서울시 성동구: 남자고 아직 신체도 건강하고 이러니까 걱정이 없고….]

과로와 과음이 잦고 피로 누적을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몸이 더워지면 열을 식히기 위해 팔, 다리로 피를 계속 공급하는데, 이 과정에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급감하면 아무리 건강해도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수빈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고온다습한 날씨에 땀에 의한 열 방출이 잘 되지 않으므로 이런 날씨에는 20~40대 건강한 성인들도 온열질환에 잘 걸릴 수 있으므로….]

전문가들은 요즘같은 폭염에는 젊은층도 과도한 운동이나 체중감량을 피하고 피로가 쌓였을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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