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정상에 있는 천지는 화산의 분출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칼데라호다. 중국과 북한 두 나라에 걸쳐 있으며 쑹화강과 두만강 압록강의 발원지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백두산은 여름 평균기온이 22도로 선선해 지금이 여행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맑은 공기와 다양한 야생화, 푸르른 자연 등 장엄한 대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백두산 여행이 매력적인 이유다.

백두산은 높이 2750m로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백색의 부석에 얹혀 있는 모습이 마치 흰머리를 연상시킨다고 해 '백두산'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백두산 등정은 동, 서, 남, 북으로 총 4가지 코스가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서파와 북파가 가장 유명한 코스다. 서파 코스는 백두산의 광활한 초원지대를 가볍게 트레킹할 수 있는 코스다. 북파 코스는 이도백하에서 북파산문을 거쳐 소천지, 장백폭포, 천문봉, 백두산 천지를 관광하는 코스로 도참구 정류장에서 지프로 등정하며 편도로 약 15분이 소요된다.

'비룡폭포'라고도 불리는 장백폭포에선 천지에서 흘러온 물이 연중 내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북파 코스

백두산은 중국에서 10대 명산 중 하나로 1980년 유네스코 국제생물권 보호구로 지정됐다. 해발 2000m 이상의 고산지대로, 16개의 백두산 고봉 중 북파 코스로 오를 수 있는 천문봉에 지프로 등정 후 도보로 약 5분 만 오르면 장대한 천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북파 코스를 오르다 보면 장백 폭포의 비경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높이 60여 미터의 웅장한 폭포로 그 모습이 마치 용이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비룡폭포’라고도 불린다. 백두산에는 비룡폭포 외에도 여러 폭포가 있지만 겨울에 얼지 않은 폭포는 유일하게 비룡폭포 뿐이다.

이어 백두산 화산의 뜨거운 열이 지하수를 데워 온천수가 흘러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온천 지대, 비룡폭포에서 흐르는 에메랄드빛 물줄기가 닿는 곳으로 맑고 푸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녹연담 등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마주할 수 있다. 지하삼림은 소천지 아래 지역의 원시림으로 백두산이 분화할 때 생긴 거대한 계곡 지반이 낮은 곳에 생겨났다.

고산화원은 야생화 군락지로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약 1,800종의 야생화의 자태를 볼 수 있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 서파 코스

서파 코스는 천지가 용암을 분출하며 만들어낸 금강 대협곡, 거대한 용암이 지하로 흘러 생겨난 제자하, 높이 80미터의 금강폭포, 진주 온천 등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코스다.

1~2시간의 가벼운 트레킹으로 멋진 백두산의 풍광을 맘껏 즐겨보자. 고산화원으로 불리는 야생화 군락지에는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아름답고 다양한 1,800여 종의 야생화가 자태를 뽐내며 백두산을 수놓는다.

백두산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천지를 만날 수 있는 서파 1442개의 계단은 트레킹의 핵심이다. 1442개의 계단을 오르는 것으로 시간은 약 30분이 소요된다.

한편 온라인투어가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백두산 4박 5일 패키지 상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북파와 서파 코스를 통해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 2회를 조망하며 상경용천부, 흥륭사 등 발해 유적지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상품에 대한 추가 문의나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투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취재협조=온라인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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