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장효진 기자] 유럽 여행의 장점을 하나 꼽자면 국경을 접한 나라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다. 지중해 3개국으로 불리는 스페인, 모로코, 포르투갈이 좋은 예다.
이 세 나라가 가까이 붙어 있다고 해서 그 속까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가우디의 도시인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 있는 모로코 메르조가, 중세의 낭만이 살아있는 포르투갈 리스본은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면에서 고유의 문화와 정취를 뽐낸다.
닮은 듯 각기 다른 매력을 간직한 지중해 3개국의 명소를 향해 지금 바로 출발해보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 구엘공원 등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들이 거리 곳곳에 남아있는 바르셀로나. 스페인 동부 카탈루냐 지방에 위치해 있으며 아름다운 경관과 온화한 날씨로 전 세계 여행객들이 사랑하는 관광지다.
워낙 볼거리가 많은 바르셀로나는 며칠 동안 머물러도 좋다. 세비야, 마드리드와 함께 플라멩고의 3대 도시로도 불리니 공연을 보거나 축구를 좋아한다면 경기를 예매해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모로코 메르조가
거대한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 유일한 오아시스인 메르조가. 사하라 사막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래언덕으로 손꼽히는 에르그 셰비에서는 낙타투어를 즐기며 석양이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쏟아질 듯한 별빛 아래 사막이 주는 고요함을 배경삼아 즐기는 저녁은 말로는 도무지 표현하지 못할 감동으로 이어진다.
◇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갈 최대의 항구도시이자 수도인 리스본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스페인 문화 뿐만 아니라 이슬람 문화도 섞여 있어 더욱 이국적인 매력을 뽐내는 곳이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구시가와 저렴하고 풍부한 해산물, 정 많고 친절한 포르투갈 사람들로 인해 유럽인들의 주말 휴가지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리스본 항구에 접한 타호강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긴 강으로 상류 측의 강폭이 약 10㎞에 달한다. 강이라기 하기 보다는 바다라고 할 만큼 규모가 크며 어느 곳에서나 멋진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한편 리스본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로니모스 수도원과 테조강의 귀부인이라고 불리는 벨렘 탑, 로시우 광장 등이 있다.
(취재협조=참좋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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