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BMW 차량의 운행정지 명령을 검토하겠다고 한 지 하루 만에 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BMW 차주들은 차량 결함을 숨겼다며 회사 관계자들을 고소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연기로 자욱한 차량에 소방대원이 물을 뿌려댑니다.

오전 8시 50분쯤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320d 차량 보닛에서 갑자기 연기가 났습니다.

한 시간 전에는 남해고속도로에서도 BMW730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2011년 식으로 리콜 대상에 포함이 되지 않은 차량이었습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 BMW 차량의 화재사고는 36건으로 늘었습니다.

BMW 차주들은 형사 책임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회사의 차량 결함은폐 의혹에 대해 정부 조사로는 한계가 있다며 BMW코리아 회장 등 회사 관계자 6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차주들은 회사가 2년 반 동안 실험만 하고 결함 여부를 결론 내리지 못했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광덕 / 차량 화재 피해자: BMW 코리아와 BMW 독일 본사 간에 오고간 이메일 등 관련자료애 대한 강제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찰은 사건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넘겨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차주들은 형사 고소와 별도로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등 민사소송도 진행 중입니다.

【스탠딩】
3백여 명에 달하는 BMW 차주들도 추가로 고소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BMW에 대한 법적 대응은 확대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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