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가 운행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경영난 때문인데요, 버스 업계는 인천시의 자금지원이 없으면 더이상 운영이 어렵다며 노선 폐지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윤택기잡니다.

【기자】

[지원없는 광역버스, 못 구른다. 못 구른다. 못 구른다.]

인천 광역버스 업체 임직원들의 항의 집회.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 등으로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며 인천시의 지원을 요구합니다.

특히, 올해초 인천시가 약속한 최저임금 인상분 21억원에 대한 지원을 이행하라고 촉구합니다.

[신동완/신진여객 대표: 일일 대당 평균 20만원씩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적자가 누적 되고 있고, 특별한 지원대책이 없으면 도저히 운행이 불가능합니다.]

광역버스 6개 업체는 19개 서울 노선의 폐지 신청서를 인천시에 냈습니다.

신청서에서 오는 20일까지 지원결정이 나지 않으면 21일부터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서울간 전체 광역 노선은 M버스를 포함해 모두 25개 노선으로, 이용객은 연간 1천3백만명.

19개 노선이 끊기면 교통대란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인천시는 부서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버스 담당부서는 지원금 제공에 찬성인 반면, 예산 부서는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분을 지자체가 보전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운행중단 시점까지는 열흘 남짓, 인천시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시민들은 걱정스런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OBS 뉴스 이윤택입니다.

< 영상취재:한정신, 영상편집:공수구>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