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두 번째 특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김 지사와 드루킹의 대질조사는 새벽 2시쯤 마무리됐는데, 양측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9시 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시간 가까운 밤샘조사 후 새벽 5시쯤 사무실을 나왔습니다.

김 지사는 집으로 향하기 전 자신은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충실하게 소명했다며,

이제는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지사와 드루킹 김동원씨는 어젯밤 10시 30분쯤부터 새벽 2시까지 특검 9층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직접 대질 조사를 받았습니다.

양측은 기존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드루킹은 과거 김 지사가 댓글조작 프로그램인킹크랩을 보고 감탄을 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김 지사는 당일 느릅나무 출판사를 방문한 사실은 있지만 킹크랩은 본 적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검은 양측의 진술 내용을 상세히 분석한 뒤, 조만간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또 이르면 이번 주말 드루킹 측과 접촉했던 송인배·백원우 두 청와대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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