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미국의 입장이 관심입니다.
일부에서 세컨더리 보이콧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이홍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의혹을 두고 미국은 우리 정부에 대한 신뢰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헤더 나워트 / 美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한국 정부와 훌륭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 정부가 이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며,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나라의 기업과 은행,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 경우 석탄 수입업체가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테드 포 미국 공화당 의원은 "석탄 밀반입에 연루된 기업이 한국 기업이더라도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북제재를 위반한다면, 국제 무대에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대북 거래에 관여한 중국이나 러시아 등의 기업을 독자 제재 명단에 올리는 형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한미 공조가 그 어느 때 보다 긴밀한데다, 석탄 반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수사로 제재 위반 사항을 확인해 조치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국내 반입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안보리 결의 이행에 구멍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대책마련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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