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 헌법기관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환담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5부 요인들은 헌법기관들이 그동안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등 헌법기관장들과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문희상 의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로 5부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한 건 석 달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인삿말에서 헌법기관들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헌법기관들이)역사와 연륜, 경험을 축적을 한 상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민들 눈높이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회에 대해서는 개혁과 민생의 중요 과제가 대부분 입법 사항이라며 신속한 법안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국회의 처리를 기다리는 민생 관련 법안들이 많습니다. 의장님께서 좀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 말씀 드립니다.]

5부 요인들은 공감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많은 국민들이 제도적으로 마무리하는 일을 국회에서 좀 못하나 하는 이런 질책을 제가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정부는 아무리 잘해도 국민께는 모자란데) 하물며 더러는 잘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있으니까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안타까움이 크시리라 생각합니다. 늘 심기일전하겠습니다.]

【스탠딩】
문 대통령과 헌법기관 수장들이 스스로를 낮추며 새출발을 다짐했지만 특수활동비 문제와 재판 거래 의혹, 민생 악화 등 입법·사법·행정의 총체적 신뢰 위기를 극복하기엔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 김영길/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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