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강원과 충청도당 대의원대회 연단에서 맞붙었습니다.
일주일 만의 연설대결인데요. 네거티브는 자제하고, 연설 내용의 변화를 주며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연단에 선 송영길 후보는 '세대교체'가 아닌 '세대통합'을 주장하며 몸을 낮췄습니다.

다른 두 후보와 달리 요직을 맡을 일이 거의 없다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송영길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저 송영길 상임위원장 한 번 못해보고 4선 할 동안 당을 위해 투쟁해왔습니다.]

김진표 후보는 경제 당대표론을 이어가며
'유능한 경제정당'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청와대가 최근 지지율 하락 원인이 '경제'라고 인정했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김진표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침체된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2020년 총선 승리도. 문재인 정부 성공도 없습니다.]

이해찬 후보는 민생경제연석회의 가동을 약속하는 등 민생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했습니다.

진정성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능하고 강한 정당'을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이해찬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사심없이 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하겠습니다. 자기정치 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연설에서 당권주자들은 네거티브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해찬 1강' 판세가 견고하다는 분석이 많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탈당 문제와 추미애 대표 평가, 청와대발 협치 등을 놓고 입장 차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세 후보들은 내일은 부산·울산·경남, 모레는 대구경북 지역 대의원대회에서 연설대결을 이어갑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강광민/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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