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이 다음 주 월요일, 고위급회담을 열고 정상회담 날짜와 의제 등을 협의할 예정인데요.
남북 정상간 만남이 기정사실이 된 만큼 이제 회담 시기와 장소에 관심이 쏠립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남과 북은 오는 13일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시기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급회담을 엽니다.

[이유진 / 통일부 부대변인: 북측이 정상회담 준비를 의제로 제시해온 만큼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는 8월말이나 9월초에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고, 9월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때 종전선언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북한의 경우 북한 정부 수립일인 9.9절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는 만큼 다음달 9일 이전 회담 개최를 선호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회담 장소는 일단 평양에 무게가 실립니다.

남북 정상이 지난 4.27 판문점선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가을 평양 방문"을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한이 정상회담 논의차 고위급회담을 먼저 제의한 만큼 5.26 판문점회담과 같은 '깜짝 이벤트'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판문점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만큼 돌파구를 찾기 위한 원포인트 회담을 추진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평양 회담에 비해 판문점 회담은 실무적 회담에 적격입니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평양에만 국한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혀 판문점 개최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 이경재 / 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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