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새벽,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이 7년간의 대장정에 오릅니다.

어떤 우주선도 가지 못했던 태양 안으로 들어갈 예정인데, 태양풍의 원인과 코로나의 비밀 등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아나운서】

태양의 비밀을 풀기 위한 7년간의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미국항공우주국, 나사가 만든 파커 태양 탐사선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4시 48분쯤 태양을 향해 출발합니다.

오는 11월 태양 2만500만km 거리까지 접근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발사됐던 어떤 우주선보다도 태양에 가까이 다가서는 것입니다.

[벳시 콩든 / 파커태양탐사선 열차폐 수석엔지니어 : 지구와 태양까지의 거리를 1m로 가정하면, 탐사선은 태양 지표로부터 4cm 거리 안으로 들어서는 겁니다.]

파커 탐사선의 목적은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인 코로나의 성격과 태양풍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입니다.

특히 지구의 통신시스템 장애나 정전 등을 일으키기도 하는 태양풍에 대한 연구는, 우주 날씨를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로니모 빌레누에바 / NASA 행성학자 : 통신 위성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은 지구의 기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탐사선은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내열 방패와 냉각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태양열을 이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지만, 최소 수백만 도가 넘은 온도를 이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제로니모 빌레누에바 / NASA 행성학자 : 파커태양탐사선은 특수소재를 사용해 섭씨 1371도의 외부온도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파커 탐사선은 7년 동안 우주와 태양의 비밀의 열쇠를 찾아낸 뒤, 태양의 품에 안겨 최후를 맞이할 예정입니다.

월드뉴스 조은유입니다.

<구성: 송은미 / 영상편집: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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