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북한 대표단이 서울을 찾았습니다.
판문점 선언 이후 첫 민간 교류행사로, 남북 교류에 물꼬를 틀지 주목됩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자들이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습니다.

조선직업총동맹 등 북측 대표단 64명이 서해 육로를 통해 내려왔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조합원들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영했고 남북 노동단체 수장들은 두 손을 맞잡았습니다.

통일축구대회는 지난 1999년 평양 대회를 시작으로 2007년 경남 창원, 2015년 평양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주영길 / 조선직업총동맹 위원장: 통일의 대문을 앞장에서 열어 나가려는 우리 노동자들의 드높은 통일 의지를 과시하는 민족적 단합과 화해를 위한 통일 지향 경기입니다.]

이번 대회는 남북 정상의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첫 민간 교류 행사여서 남북 교류의 물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주영 / 한국노총 위원장: 남과 북의 노동자는 6.15공동선언을 계승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길에 다시금 나설 것입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각계각층의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한 합의에 입각해 민간 부문 첫 시작이자 최대 규모의 남북 노동자축구대회가….]

통일축구대회는 내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상암동월드컵경기장에서 노동자와 시민 3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펼쳐집니다.

【스탠딩】
북측 대표단은 모레 전태일 열사와 문익환 목사 묘소에 참배하는 일정을 끝으로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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