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의 마지막 집창촌, 일명 옐로하우스 철거 소식 전해드린적 있는데요.
인천 미추홀구가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을 지원하는 조례안을 마련하자 예산 지원 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 유일하게 남은 집창촌 옐로하우스.

올해 안에 철거를 마치고 지역주택조합이 700여 가구의 공동주택을 건립합니다.

관할 관청인 인천 미추홀구는 여기에 맞춰 옐로하우스 종사자 등 성매매업소 종사자의 자활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 시행규칙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시행규칙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매년 10명씩 모두 40명의 자활을 지원합니다.

1명 당 매달 생계비 100만원과 학원비 30만원, 주거지원비 700만 원 등 2천260만원 이내에서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원을 받기 위해선 다시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는 확약서와 자활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미추홀구의 이 같은 지원 계획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원을 반대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처벌 대상자들에게 오히려 국민혈세를 지원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부터 차라리 성매매를 합법화하라는 의견까지 쏟아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미추홀구는 업주에게 빚 등을 져 성매매를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나지 못하는 일부 여성들을 선발해 지원하겠다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미추홀구의 조례 시행규칙안은 오는 19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친 뒤 다음달 10일 공포돼 시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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