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의 물길을 연결하는 '송도워터프런트' 사업을 원안 대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성 확보가 과제여서 논란이 해소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면적 87만㎡의 송도 6·8공구 유수지.

중앙호수공원과 함께 송도의 핵심 친수공간이 될 거란 기대를 모읍니다.

【스탠딩】
6·8공구 유수지에는 바닷물이 드나들 수 있는 임시수로가 연결돼 있습니다.

그러나, 폭우 등 재난에 취약하다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이춘호 / 동부엔지니어링 상무 : 수로를 확장을 하고 수문을 설치하면 송도 6·8공구 지역에 방재 기능이 향상될 것입니다.]

2011년 조성된 북측수로는 악취와 녹조가 문제입니다.

6·8공구 유수지와 북측수로를 향후 조성될 예정인 동쪽 11공구 유수지와 남측수로에 'ㅁ'자형태로 잇는 게 송도워터프런트 사업.

수질 개선과 방재 효과뿐 아니라 수변 리조트, 마리나 개발 등으로 송도를 '물의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총 사업비 6천215억원.

그러나 경제성 조사 결과, 6·8공구 유수지와 북측수로를 잇는 1-1공구 사업만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상이 걸린 인천경제청은 1-1공구는 우선 착공하되, 나머지는 경제성을 확보해 원안 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길 주변 땅 매각 수입이 8천억원대에 달해 사업비를 충당하고도 2천억원 이상 남을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김진용 / 인천경제청장 : 우리가 경제성, 사업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가 있겠다. 방안을 찾아서 B·C값을 1을 넘기도록….]

인천경제청은 사업비의 89%가 수질과 방재 기능개선을 위해 투입된다며, 과도한 개발사업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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