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진으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은 인도네시아 롬복섬에서 또다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전날 새벽에도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하며 롬복섬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기자】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 사이로 자욱한 흙먼지가 피오릅니다.

놀라 대피하는 사람들의 비명이 여기저기서 빗발칩니다.

한밤중 흔들리는 건물에선 공포에 질린 주민들이 앞다투어 뛰어나옵니다.

인도네시아 대표적 휴양지 롬복에서 오늘 새벽 규모 6.9, 전날은 규모 6.3의 대형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줄리 사프루딘 / 주민 : 아직도 지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잠잘 때도 지진 위험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건물 붕괴와 정전사태가 잇따르며 최소 12명이 숨지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원지는 롬복 동쪽 벨란팅 지역에서 5km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20.3km입니다.

같은 인도네시아이지만, 아세안게임이 치러지는 자카르타와 팔렘방은 1천여 Km 떨어져 있어 지진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롬복섬 바로 옆 발리에는 진동이 감지되며 여행객과 주민들은 야외 임시거처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루디 소에마르고 / 관광객 : 지진과 여진이 걱정돼서 호텔 밖에 나와 있습니다.]

롬복에서는 지난 5일 규모 7.0의 강진 이후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480명 넘게 숨지고, 1천 3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월드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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