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개그우먼 배연정이 승마를 통해 상처를 치유했다고 밝혔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극복의 아이콘' 배연정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배연정은 경기도에 위치한 한 승마장에서 능숙하게 말을 모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몸이 신호를 보냈는데 제가 무시했다. 낮에는 굶고 밤에는 폭식을 하고 바로 자고, 얼마 못 자고 촬영 다니면서 쭉 지냈는데 몸에 췌장이 망가지기 시작한 걸 몰랐다"고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막상 건강은 챙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배연정은 "위도 반 자르고 간도 자르고 췌장까지 잘라내니까 종양이 하나도 아니고 세 개나 있더라. 남편은 울고 식구들은 초죽음 상태였는데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당시를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3cm의 췌장을 잘라내는 대수술을 거쳐 후유증으로 당뇨까지 앓았던 배연정은 "'난 끝났구나', '아무것도 할 수가 없구나' 생각했다. 십이지장도 새로 꿰매서 폭이 좁으니까 안 내려가더라. 티스푼으로 밥을 두 숟가락씩 먹고 사니까 '이렇게 살 바에는 차라리 가는 것이 낫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절망에 빠져 살았다고 전했다. 

배연정은 "그때 남편이 나를 데려가서 말을 태워 줬다. 내가 말을 만지니까 말이 나한테 뺨을 갖다대더라. 그때 눈물이 막 쏟아져서 말 모가지를 끌어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수술이 끝나고 나서 그렇게 치유를 하기 시작했다"고 승마를 통해 수술 후 우울함을 치유했다고 밝혔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성오PD, 작가=최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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