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시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발행됩니다.
4년간 1조 5천억 원 규모인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가 발행한 '인처너카드'입니다.

전자상품권 형태로 지역화폐처럼 인천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줄넘기 계산해 주세요. (네. 잠시만요)]

30% 소득공제까지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이혜숙 / 인천시 남동구 : 카드로 주니까 아이가 사용할 때, 또 계획적으로 규모있게 쓰는 것을 본인도 확인할 수 있고….]

경기도도 내년 3월부터 이 같은 지역화폐를 발행합니다.

2022년까지 4년 간, 1조 5천900억 원 규모입니다.

절반 이상은 청년배당과 산후조리지원 등에 사용됩니다.

청년배당에는 1천790억 원, 산후조리지원에는 423억 원이 연간 지급될 예정입니다.

지역 화폐는 지역내 소비를 늘려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경기도는 지난 달 31개 시장군수와 지역화폐 제도 도입을 논의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지난달 24일) : 조례 만들고, 가맹점 등록받고 사실은 각 골목에 상인회를 조직하고 교육을 해야됩니다.]

문제는 당초 예상과 달리 경기도 전역에서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경기도 전역에서 사용하게 되면 지역화폐가 대도시로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화폐는 카드와 모바일상품권, 종이 등 자치단체 실정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발행될 전망입니다.

지역화폐를 만들어 유통시키는 데 필요한 비용은 약 580억 원.

경기도는 올해 하반기 자치단체들과 분담 비율을 조정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한정신/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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