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는 주말로 다가온 민주당 당 대표 선거의 핵심 변수를 짚어봤는데요.
이 가운데 당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큰 대통령의 의중, '문심'의 향배를 놓고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세 후보는 각기 다른 캐치프레이즈로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특히 문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저 송영길, 파벌도 없고 계보도 없습니다.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 보고 나섰습니다.]

[김진표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문재인 대통령을 더 이상 외롭게 해서는 안됩니다. 더 이상 고군분투하게 하지 맙시다.]

[이해찬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이제 문재인 대통령 모시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동고동락하겠습니다.]

최근 여론 지지율이 하락세지만 문 대통령에 대한 당원 지지는 여전히 절대적입니다.

2년 전보다 3배 늘어난 권리당원도 대부분 문 대통령 지지자입니다.

6개월 이상 당비를 낸 열성 당원인 권리당원은 이번 선거 최대 변수.

따라서 문 대통령 최측근 전해철 의원의 김진표 후보 간접 지지 발언이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전 의원은 지난 12일 SNS에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실현할 후보가 당 대표가 돼야 한다"며 '경제'를 강조하는 김 후보 편을 들었습니다.

여기에 문 대통령 팬카페와 후보 시절 특보단 일부도 가세하면서 '문심'이 '김심' 아니냐는 말도 돌고 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당 분란을 만들고 있다며 전 의원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이해찬 후보는 청년들의 지지선언 기자회견장에 나와 격려한 뒤 "분위기 좋다"며 대세론을 자신했습니다.

【스탠딩】
하지만 최근 대세론이 흔들리는 여론조사 결과도 일부 나오고 있어 '문심'을 둘러싼 신경전은 막판으로 갈수록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강광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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