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시간만에 큰 불길이 잡혔는데도, 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을까요.
불이난 뒤 유독가스와 연기가 갑자기 실내에 퍼지면서 근로자들이 피할 틈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이윤택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당국은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이 무엇인지 확실치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명 피해가 커진데 대해서는 유독가스와 연기가 건물 내부를 삽시간에 뒤덮으면서 근로자들이 미쳐 대피하지 못한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옵니다.

실제로 목격자들은 처음 4층 창문으로 불길이 치솟은 뒤 시커먼 연기가 대량으로 뿜어져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불이난 뒤 여성 근로자 4명이 4층 창문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졌다는 사실도 그만큼 내부 상황이 다급했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신동성/인천공단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 봤을때 연기가무지하게 올라왔습니다. 시꺼멓게 연기가 올라온 상태였고, 곧바로 현지에 소방대가 도착을 했고]

이 업체는 전자제품 부품 제조업체로 주로 인쇄회로기판을 제작해 국내외 전자·통신업체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공장 바닥면적은 4천5백㎡로 공장내에는 위험 물질도 다량 저장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공장이 있는 인천 남동공단은 공장 밀집지역으로 매년 70여 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대형 참사의 우려가 높은 곳입니다.

특히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장이 다수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OBS 뉴스 이윤택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영상편집: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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