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솔릭이 제주도 인근까지 북상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정부와 자치단체는 재해취약시설을 점검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7시쯤,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 폭포 인근에서 사진촬영중이던 2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20대 여성은 실종됐고, 30대 남성은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위미항 방파제 보강시설물 90여t이 유실됐습니다.

강풍으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제주도 표선과 조천읍 등 8곳에서 모두 3천여 가구가 정전되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발이 묶였습니다.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통제된 제주공항을 비롯해 김포와 김해 등 9개 공항에서 347편이 결항됐습니다.

여객선 80개 항로 115척의 발이 묶였고, 유람선 188척이 운항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국립공원 16곳의 탐방로 410여 곳이 출입 통제됐습니다.

태풍 진로에 있는 호남과 충청 지역의 2천여 개 학교가 휴업 또는 단축수업에 들어가기로 햇습니다.

수도권도 비상입니다.

솔릭이 서해안을 따라 내일 새벽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천해양경찰서는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시 역시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하는 등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태풍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단계'로 격상하고 태풍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OBS 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이경재 / 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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