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부동산 대책이 나올 때마다 규제에 대한 내성 때문에 집값은 오히려 상승했는데요.
어제 대책을 두고서도 시장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꺾일 줄 모르는 집값 상승세에 한숨만 짓던 서민들은 이번 대책에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최치곤 / 경기도 고양시: 직장인 월급으로 언제쯤 집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오르니까.]

[석희섭 / 경남 밀양시: 대책을 잘 세워서 이번에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되길 바랍니다.]

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졌습니다.

정부 대책이 나온 직후인 만큼 매수자와 매도자 간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대책에도 시장의 과열이 완전히 진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규정 /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고액자산가들이 거래하는 서울의 고가시장 같은 경우에는 대출 의존도가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 있는 여유자금이나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거죠.]

특히 오는 21일 부동산 공급 정책이 나오면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집값이 급등할 불씨도 남아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공급을 확대하는 그 주변이 또 들썩이겠죠.]

이에 금융당국도 주요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후속조치 마련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대책은 이번이 8번째.

시장에 여전히 유동자금이 넘치고 있고 수요억제 정책에 대해 이미 충분한 내성이 생긴 만큼 이번 대책의 효과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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