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이 365일 24시간, 소통할 수 있는 공동연락사무소가 오늘 공식 업무에 들어갑니다.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상주대표부로의 승격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갈태웅 기자, 개소식에 참석할 우리 측 인사들이 방북길에 올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했습니다.

우리 측 인사는 조명균 통일부장관, 초대 연락사무소장을 맡는 천해성 차관 등 54명입니다.

오늘 개소식은 오전 10시 반부터 사무소 청사 앞에서 시작됩니다.

사전행사에 이어 11시부터는 현판 제막식과 기념사, 합의서 서명식 등이 이어집니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을 비롯해 60명 정도가 올 예정입니다.

천 차관과 함께 소장직을 수행할 북측 인사는 아직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종수 또는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이 현재까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간 미온적이었던 미국과도 개소 문제와 관련해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렸습니다.

연락사무소는 개소식과 동시에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교섭·연락, 회담·협의 업무, 민간교류 지원, 왕래 편의 보장 등이 주요 역할입니다.

당장 다음주 평양 정상회담과 관련한 협의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오늘 예정된 실무협의는 시간 등의 한계에 따라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정부는 향후 사무소를 서울-평양 대표부로 격상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대표부는 공사관의 전 단계로, 독일도 통일 전, 대표부를 둔 전례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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