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번 쓰고 버리는 페트병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됐습니다.
역설적으로 환경 오염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기자】

넓게 날개를 펼친 가오리와 해파리들.

해양 오염의 주범인 페트병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연출합니다.

신화 속 제우스를 감시하기 위해 아르고스 눈을 가지게 된 공작.

무분별하게 플라스틱을 쓰는 현대인들을 감시하는 듯 합니다.

[이윤진 / 경기도 부천시: 폐품으로 쉽게 버릴 수 있는 것들이 하나하나 작품으로 만들어져서 인상 깊었고 1회용품을 줄여야겠다는 경각심도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지구온난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북극곰이 환경파괴의 주범 페트병과 만나는가 하면,

막걸리병도 작가의 손에서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김경란 / 설치미술 작가: (페트병들이) 작품으로 재탄생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쌀을 담아놓는 용기로도 쓰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화분이 될 수도 있고 사물을 보는 관점에 따라서 그 쓰임새는 무한하다...]

꽃과 조형물, 액자 등 페트병의 다양한 변신은 환경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게 합니다.

[강진숙 /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장: 페트병이 탄생해서 지구에서 사라질 때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요. 그런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또 환경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트병의 위대한 탄생' 전시회는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에서 오는 12월 16일까지 열립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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