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보스턴 주택가에서 연쇄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해 주택 수십 채가 불에 탔습니다.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는데, 당국은 방화가 아닌 가스관에 문제가 있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홍렬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곳곳에서 시뻘건 화염이 솟구칩니다.

현지 시각 13일 미국 보스턴 북부 로렌스와 앤도버 등 주택가에서 연쇄 가스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매튜 반 다이크 / 피해 주민 : 몸을 가누지 못하는 아버지를 빨리 밖으로 모셔야 했어요. 대피하라고 했거든요. 제정신이 아니었죠.]

가스 폭발만 무려 100여건, 도시 전체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친 가운데 집도 40여 채 날아갔습니다.

당국은 방화보다 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지역 가스공급 업체가 당일 가스관 보수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지나치게 높아진 가스관 압력 때문에 발생한 사고로 추정하는 것입니다.

[마이클 맨스필드 / 앤도버 소방서장 : 화재 진압 중 건물 외부로 나왔던 소방대원들이 주변 건물에도 화재가 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매우 드문 상황이었습니다.]

당국은 즉각 주민 대피령를 내리고 가스 사용도 중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매사추세츠 주 관계자 : 주민 모두에게 집안에 가스시설이 설치된 경우 대피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지역이 워낙 광범위한데다 주택가 한 가운데 발생한 사고여서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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