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13 대책을 내놓은 정부와 여당이 한 목소리로 담합 행위를 묵과하지 않겠다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이어 오는 21일 구체적인 공급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8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추가대책을 예고했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어제): 만약 주택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필요한 추가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겠습니다.]

이어 오늘은 인터넷 카페나 주민 모임 등이 주도하는 집값 담합을 규제하는 법률을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집권 여당도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시 또 시장에 교란이 생긴다면 그때는 정말로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정부와 여당은 한 목소리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한편, 21일 구체적인 공급 대책을 내놓고 집값은 반드시 잡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정부는 그린벨트는 해제해도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서울시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대신 시유지나,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역세권을 찾는 방안도 논의 중이지만,

입지가 좋지 않을 경우 택지 지정의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도권 신규 택지 지정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과천과 의왕 등 후보지 8곳의 정보가 사전 유출돼 전면 수정 가능성까지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시장에 1천100조 원의 유동자금이 넘치고 있고 확실한 공급대책 없는 수요억제 정책에는 이미 내성이 생긴 만큼 정부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OBS 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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