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자담배가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달콤한 향까지 가미되며 청소년들 사이에 번지자 식품의약국까지 나서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박하 향부터 달콤한 향까지 가미된 전자담배에 미국 청소년들이 헤어나올 줄 모르고 있습니다.

기존 담배보다 냄새도 덜하고 유해물질이 적다는 이유입니다.

[비타 맥케이브 / 흉부외과 전문의 : 미국 청소년의 3분의 1이 전자담배를 피워 본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무섭게 번지고 있습니다.

전자담배에 빠진 청소년이 지난해에만 200만 명, 이 가운데 고등학생은 올해 75%나 늘었습니다.

전자담배는 기존 담배보다 유해 물질은 적지만 니코틴 흡연량은 더 많아 중독성이 더 강합니다.

특히 미성년자들의 뇌 중독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이 제재에 나섰습니다.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를 팔다 적발된 1천1백여 곳의 상점에 경고장을 보내는 한편, 정도가 심한 상점 130여 곳에는 최대 1만1천182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스콧 고틀립 /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 : 식품의약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행령입니다. 온오프라인에서 청소년 대상 전자담배 판매를 금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전자담배 브랜드를 상대로도 두 달 안에 미성년자 판매 억제책을 제시하라고 다그쳤지만

전자담배에 길들여지고 있는 청소년들을 확실하게 구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월드뉴스 조은유입니다.

<구성: 송은미 /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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